코로나 위기 속에서 보여준 착한임대 운동 등 다양한 전주시의 코로나 대응 정책들이 세계적인 도시혁신사례로 꼽히며 글로벌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했다는 소식이다.

이 같은 보도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심사위원회에서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연합체인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과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중국 광저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은 지역사회·경제·환경 분야 등의 성공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해 세계도시 간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격년제로 추진되고 있는 행사다.

올해의 경우 60개국 175개 도시에서 그동안 각 도시별로 펼쳐온 273개 정책을 심사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의 학교운동장 오아시스 프로젝트, 덴마크 코펜하겐의 빗물처리 정책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한다.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의 경우 착한 임대운동과 전국 최초로 지급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외국어 안내서비스 및 유학생 생필품 구입배달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부터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의 경우 전북은 물론 전국적 확산 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지자체 모범사례로, 이 사업의 확산을 주창했고 전국의 많은 임대인들이 솔선수범해 나섰다.

이런 소식은 연예계에까지 퍼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임대료 면제에 동참했고, 서장훈, 비, 김태희 등도 착한 건물주로 나섰다.

전주의 선한 영향력이 전국 각지에 전달되며 착한 임대인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선한 영향력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기부운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각지에서 성금과 기부가 답지하는 촉매제가 됐다.

모두가 찬반양론으로 나눠져 지급여부를 미뤄왔던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자치재원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시행, 전국 확산의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

앞서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지난해 3월 전 세계 도시들의 코로나19 관련 플랫폼인 세계보건도시 웹사이트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지부 홈페이지에 올라 세계 25만 지방정부와 공유되기도 했었다.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혁신사례로 꼽히며 전주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청사진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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