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통-기업정책 우수
LS엠트론 750억-코웰패션
1,500억 등 17개기업 투자
분양률 81%··· 고용 2천명

전북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온 완주군에 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국토의 중앙에 있는 지리적 접근성과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망 확보, 집적화된 산업단지 등 3박자에 기업 친화정책이 어우러져 신산업 분야 기업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현재 봉동읍 둔산리 일원에 건설(211만㎡) 중인 테크노밸리 2산단에 입주하겠다며 투자협약을 체결(10개)했거나 예정인 기업은 총 17개로, 이들의 투자 규모만 1조2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트랙터 제조기업인 LS엠트론은 750억 원을 투자해 16만5천㎡ 부지에 트랙터 주행시험장과 연구소 등을 건설하겠다며 2019년 8월에 협약을 체결했다.

코웰패션도 14만㎡의 산단 부지에 1,500억 원을 투입해 거대 물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친환경 소재 부품기업인 비나텍은 86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해 놓고 있다.

전자태그 물류창고업을 하는 에쓰씨엘과 물류업체인 에이디오인프라코어 등도 완주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 밖에 이차전지와 수소차 관련 부품,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업들이 완주 태크노밸리 2산단 투자의향을 밝히는 등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대거 완주로 향하고 있다.

완주군은 지금까지 투자 협약한 10개 기업에 향후 협약을 체결하려는 7개 기업을 포함할 경우 총 17개 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금액만 1조2천억 원에 육박, 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크게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테크노밸리 2산단 분양률도 이미 81%를 기록, 올 4월 부분 준공을 전후해 완판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완주군에 기업이 몰려오는 이유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지리적 접근성, 기업 플랜들리 정책, 주민들의 기업친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에는 현재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새만금~전주 간이 완공되면 4개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며, 익산‧봉동 IC, 삼례IC, 완주IC, 소양IC, 상관IC, 이서의 서전주IC까지 총 6개의 IC가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완주군은 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 추진, 규제애로 개선, 네거티브 규제 혁파 등과 함께 기숙사 임차료 지원, 로컬 잡센터 운영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규제개선과 관련해 여러 기관에서 포상을 받을 정도로 역점을 두고 있어 기업들이 완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혁신 대통령상 수상,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 인증기관 선정 등 기업경영 지원과 관련한 수상도 부지기수라는 첨언인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 완주군의 기업환경이 아름아름 알려지며 미니복합타운 주거용지인 공동주택용지와 준주거지, 근린생활, 단독주택지도 절찬리에 100% 분양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투자를 계획하려는 기업들도 여건이 좋은 완주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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