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억 투입 만경강-동진강
수질-생활하수악취 개선 기대

전북도가 올해 새만금 상류 지역에 취한 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부안 등 7개 시군에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 1천6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새만금 유입 하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개선과 생활하수 악취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확보한 하수도시설 분야 국가예산은 1천44억원으로 지난해 570억원 보다 무려 83%가 늘었고, 하수관로 정비와 하수처리장 확충 등 수질개선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진되는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은 크게 5개 분야 82개소로 △하수관로 정비(35개소) △공공하수처리장 확충(9개소)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32개소) △도시침수 대응사업(2개소)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지원(4개소) 등이다.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관로를 설치하거나 정비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전주시 등 7개 시・군 35개소에 942억원을 투입, 오는 2026년까지 총 644.6㎞를 정비할 계획이다.

공공하수처리장과 농어촌 마을하수도는 하수관로를 통해 모인 하수를 깨끗하게 정화하여 하천으로 내보내는 시설이다.

올해에는 전주시 등 7개 시・군 41개소에 536억원을 투입하여 신규시설 설치와 기존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하수 정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를 감량화하는 시설을 설치해 폐기물을 줄이게 된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를 포집하여 제거하는 시설도 설치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설치한 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CCTV 등을 이용해 정밀조사 하고, 정비가 필요한 구간은 국비 등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익산시 등 4개 시・군에 총 19억원을 투입하여 262㎞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유역 7개 시・군에 하수관로 정비 와 공공하수처리장 설치 등 하수도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악취저감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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