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기술자문단 운영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정된 ‘전라북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구성 및 운영 조례’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이달부터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본격 운영한다.

공동주택 시설 보수공사와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한 관리주체 대신 노후도, 공사부위, 단지여건을 민간전문가가 현장 확인하게 된다.

또 보수공사 적정시기, 보수범위, 공사방법을 무료로 자문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자문단은 전문가 추천을 받아 건축, 토목, 조경, 전기, 기계설비, 소방, 통신, 승강기 등 8개 분야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다.

기술자문 신청 대상은 하자기간이 지난(사용검사 10년 이상 경과단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이다.

자문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나 입주자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받은 대표자가 사업계획서, 견적서를 첨부해 공동주택 소재지인 시·군으로 하면 된다.

도는 올해 100개 단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감사‧조사를 받는 경우 △하자관리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경우 △입찰 진행 중이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자문을 받을 수 없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기술자문단 운영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만큼 시범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면서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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