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년여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주말인 2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가 전북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전북을 찾는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전북을 다시 찾은 이낙연 대표는 이날 전북 곳곳을 누비며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원불교 종법사를 시작으로 군산, 부안과 완주를 들른 이 대표는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등 지역 현안을 두루 살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부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익현 부안군수로부터 세계잼버리대회 야외 활동장 조성을 위한 부족 옛ㄴ 40억원을 건의 받고 “추경에 반영하든지, 총사업비를 변경해 추가하는 방안 등이 있는지 주무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2년 후에 5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잼버리대회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한 이후 가장 큰 세계적 행사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군산·김제·부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새만금행정구역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뜻이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공공의대는 백지화 된 게 아니다.

앞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원론적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총리도 오는 24일 열리는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전북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유일한 전북출신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 총리는 이날 새만금 마스터플랜 변경 등을 논의하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전북 현안들을 두려 챙길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전북에는 정세균 총리의 지지 모임이 꾸려졌고, 이낙연 당 대표는 세력화를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주 안에 공공기관 이전을 추가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물론 전 국민 지원을 목표로 하는 ‘기본소득제’ 도입 등 주로 정책적 대안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종전 수도권, 경기지역 위주 도백 활동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토의 고르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대권주자로써의 자기 이미지를 그려가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의 지역주민들을 의식한 대권 행보로 보는 게 중론이다.

이런 각각의 색채를 띠고 있는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전북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선의 1년 기간을 나게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