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2일 교내 진수당 가인홀에서 김동원 총장과 학생 대표자 등만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전북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가 22일 교내 진수당 가인홀에서 김동원 총장과 학생 대표자 등만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전북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는 코로나19에 대응키 위해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22일 오전 10시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했다.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이용규 총동창회장, 학위수여 대표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와 석사, 박사 등 모두 3,653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박은재 학생(간호대) 등 2,998명에게 학사학위가, 박지슬 학생(공대 재료공학과) 등 509명에게 석사학위, 정영주 학생(간호학박사) 등 146명에게 박사학위가 각각 수여됐다.

또한 박정우 학생(공대 전기공학과) 등 112명이 우수졸업생으로 선정됐고, 김민구 학생(상대 무역학과) 등 21명이 핵심인재상을 받았다.

또한 다할 비핀 박사(나노융합공학과) 등 27명이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올 전기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개최로 전체 행사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고, 대학 측은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건지광장과 도서관, 진주삳 앞 등 대학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졸업하는 졸업생과 가족들은 각 단과대학에서 학위복을 대여해 가족, 친지 등과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등 시종일관 차분한 졸업식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동원 총장은 이날 졸업식사를 통해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고,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는 인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 그림을 통해 우리 민족정신을 나타낸 화가 이중섭의 스토리로 졸업식사를 시작한 김동원 총장은 화가 이중섭처럼 코로나19로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우리도 우직하게 나아갈 때 희망을 맞을 수 있다는 말로 사회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에게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김 총장은 “with 코로나 시대, 온택트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우리는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서는 것이 정답”이라며 “우리 전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왔기에 여러분의 장도가 걱정스럽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세상을 혁신한 스티브잡스처럼 열정적인 오늘을 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도전과 응전에 임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어느 조직이나 위치에 있든 항상 낮은 자세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며 따뜻하게 소통하는 현대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모교는 분권과 공감, 융합을 바탕에 둔 교육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키우고, 산업 기반이 열악한 우리 지역에 월드 클래스 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플랫폼 대학으로 변화하겠다”며 “졸업생 여러분 역시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의 길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대는 기념 촬영 등을 위해 교내를 출입하는 졸업생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23일 오후 6시까지 학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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