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탄소기업 100개 유치
탄소산업 메카 육성 기대
상반기 추진단 구성 대응
5,500명 고용-7,500억 매출

전북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정부로부터 공식 지정 받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 성윤모 산업부장관과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5개 도지사들이 지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정부로부터 공식 지정 받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 성윤모 산업부장관과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5개 도지사들이 지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이 정부로부터 소부장(소재전북이 정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탄소산업메카로의 육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15년 전 전북에서 시작한 탄소 산업이 정부 지원 속에 국가와 함께 키우는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을 열고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경기 용인(반도체)·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등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가치사슬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집적된 단지를 말한다.

정부는 이들 단지를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우선 연구개발(R&D)에서 사업화까지 수요·공급 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를 우선 추진하고, 테스트베드센터 240곳을 통해 실증과 양산평가를 할 수 있게 해 사업화도 지원한다.

코트라의 글로벌 파트너링(GP)센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연결해주는 등 특화단지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32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융합혁신지원단, 12개 대학소부장 자문단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장 기술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단지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체계적인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올 상반기 내에 도 관련부서를 비롯해 전주시, 유관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탄소 특화단지 육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까지 추진되는 개별사업 공모와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정치권, 중앙부처 향우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다.

전북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이다.

도는 탄소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특화단지를 탄소산업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가치체계를 형성하는 탄소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화단지의 탄소소재는 익산 산단에 위치한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도내 주된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에 오는 2024년까지 탄소관련기업 110개를 유치, 집적화하고 ‘탄소산업의 메카인 C-Novation Park’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24개 관련사업을 추진, 오는 2024년까지 5천5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7천500억원 매출과 1천400억원 수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지역간․산업간 연계 발전으로 탄소산업을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특화단지 참여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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