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위원회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확정

그린성장 신산업 중심지로
내부도로 18km 국가가 건설
해수유통 등 검토-50년 완료
정주인구 27만 도시로 성장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소순열 공동위원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정부,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총리가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소순열 공동위원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정부,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총리가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에 오는 2030년까지 도로·공항·항만 등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할 토대를 갖추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50년까지는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27만 정주 인구를 갖춘 도시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새만금위원회는 24일 전북도청에서 제25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확정했다.

변경안은 새만금의 비전을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에서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바꿨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 방안 △새만금 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그 동안 기본계획은 청사진에 불과했다면, 이번에는 실행계획으로 전환됐다.

새만금 5대 개발목표도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과 신항만을 건설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과 함께 환경보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하고, 대규모 방재림 설치와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 등을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등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사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려 했으나 최근 수질상황과 농생명용지의 조성시기 등을 감안해 별도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새만금 인근의 기존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서포양수장 등의 여유분의 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포양수장과 옥구저수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연결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되 단기대책이 끝난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023년까지 단기대책을 추진하고 이 기간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 유역 상류와 새만금호 내부를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실효성 있는 수질관리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해마다 연차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 및 호내 수질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도 해마다 실시하는 수질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유통의 규모나 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 역시 이들 사업을 통해 2단계 종료 시점인 2030년까지 새만금 개발률을 78%까지 끌어올리고 2040년 87%를 거쳐 2050년에는 100%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만금의 정주 인구는 27만명, 총 유발인구는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개발청은 분석하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은 새만금의 비전과 개발전략을 종합적으로 담은 것으로, 지난해 1단계 기본계획이 완료된 데 따라 이번 안이 마련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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