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알선 일자리서비스 제공
도내 로컬잡센터 중 최다 실적 기록
사회적경제기업창업-제과제빵과정
웰다잉지도사 등 직업교육과정 진행
청년협의체 구성 미스매칭 완화 효과
국민취업제도-관내기업 채용대행도

코로나19가 꺾이지 않고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취업문이 꽁꽁 얼어 붙어 있다.

올해도 각 기업들의 내수부진 및 경영 압박으로 청 · 장년, 그리고 노년층들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무주군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장벽에 막혀 올해 취업문은 ‘흐림’이다.

하지만 군민들의 안정감 있는 생활이 미래 ‘행복도시’로 가는 길이다.

이에 군은 올해 무주군로컬JOB센터를 통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취업에 목말라 있는 무주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나침반 역할을 하는 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제공으로 군민들 크게 환영

농촌지역은 여느 도시지역과 달리 기업이 많지 않고 취업에 대한 정보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취업 환경이 어려운 나머지 타 지역 유출이라는 구조적 환경으로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직장을 구하는 준비생들이 마땅한 취업 정보를 제공받기가 힘들었다.

이에 군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게 바로 무주군로컬JOB센터다.

2019년 문을 연 무주군로컬JOB센터는 무주군민들을 위해 구인 · 구직 알선과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노령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지역이 광범위한 무주군에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역에 맞는 상담과 알선을 진행하면서 채용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게 무주군의 설명이다.

2020년에는 군의 지원으로 군민 접근성이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무주군맑은물사업소 2층 건물로 이전했다.

회의실과 상담실을 갖춰 효율적인 상담업무가 가능하면서 전북 도내에서 운영되는 로컬JOB센터 중 최다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자리협력망 구축, 지역 특성 맞는 직업교육도 펼쳐

이 곳은 취업 정보 및 제공을 뛰어 넘어 지역에 맞는 직업교육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웰다잉지도사 양성과정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입문과정, 제과제빵 전문 과정을 진행했다.

올해도 무주군민과 사업체 수요 조사를 토대로 직업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무주군로컬JOB센터는 일자리 협력망도 구축했다.

현재 무주군로컬JOB센터가 주관해 6개 읍 · 면 이장협의체와 여성협의체를 구축했으며, 청년협의체를 구성,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협의체와 무주군 농공단지 협의체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업과 관광 인구가 많은 무주군에서 이러한 일자리 협의체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 채용으로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완화하는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체와 취업준비생간 쌍방향 통로

현재 무주군로컬JOB센터는 일자리 알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일자리 서비스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부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약을 맺고 출장상담소를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고 있는 점도 고용복지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평이다.

멀리 전주까지 가는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내 지역에서도 실업급여와 취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자긍심이 한 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취업의 산실로 우뚝 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무주군민과 함께 사업체에 대한 지원도 함께 하고 있어 사업체와 취업준비생들간 쌍방향 취업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해의 경우 무주군에 풀무원 다논과 반딧불 휴먼텍의 인력 채용을 대신 진행하면서 무주군으로 들어오는 사업체의 채용대행 업무도 펼치고 있다.

일자리 알선뿐 아니라 무주군 내 사업체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를 통해 무주군은 무주군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일자리 거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주군로컬JOB센터 김선태 센터장은 “무주군로컬JOB센터가 무주지역에 문을 연 이후 취업에 고심하고 있는 무주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수행업무를 더욱 고도화해 지역에 맞고 지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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