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추진한 학부모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2020년 학부모교육 운영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모교육 만족도는 96.8%로 집계됐다.

교육내용 만족도 97.5%, 강사 만족도는 96.1%다.

이는 지난해 학부모교육에 참여한 8,702명 가운데 2,5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학부모교육 횟수와 참여 인원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만족도는 전년도 95.8%에 비해 높아졌다.

도교육청은 주간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하는 부모를 위해 야간 교육 운영, 지역 아동센터 및 단위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형 주말교육 운영 등 교육수요 대상을 다양화하면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재능기부 활성화 영역인 ‘일상 속 쓰지&읽기 교육(94.5%)’, ‘학부모 놀이활동가 놀이밥퍼 교육(95%)’, ‘학습친구 엄마샘 자원활동가 교육(100%)’ 등에서 ‘매우 만족’ 비율이 높았다.

또 혁신교육 공감대 확산 영역인 ‘미디어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자녀와 공감하는 성교육’, ‘놀이밥60⁺ 이해 교육’ 등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97.8%, ‘일하는 부모를 위한 야간 및 주말 교육’ 96.2%로 만족도가 높았다.

학부모교육 참여자의 84.5%는 여성이었으며,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14.2%·초등학교 45.2%·중학교 20.7%·고등학교 8.9%로 자녀의 학년이 저학년일수록 학부모교육 참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학부모교육 운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부모로서 올바른 교육관을 정립하고,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도 수요자 중심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팬데믹 상황에 대처한 온라인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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