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시설개선비 추경 반영

전주효문여자중학교와 이리중학교가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효문여중과 이리중이 2022년 3월을 목표로 남녀공학 전환·운영을 추진한다.

이들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요구했다.

실제 2021학년도 학급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효문여중의 경우 2학급 40명으로 전년도 4학급 97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리중 역시 2020학년도 5학급 137명이었던 신입생이 올해는 4학급 114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탈의실, 화장실 등 기본시설 개선 지원비를 올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3월 중으로 각 교육지원청에서 남녀공학 전환 계획 수립 및 남녀공학 전환 행정예고를 추진하고, 해당 학교에서 교명 변경을 추진한다.

이어 오는 7월 중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도내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 등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두 학교는 학교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진과정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효문여중과 이리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도내 전체 중학교(210교)의 9%인 19교만이 비공학으로 남게 된다.

지역별로는 전주 1교, 익산 9교, 정읍 2교, 김제 2교, 진안 2교, 순창 3교 등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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