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의료진-보호자 68명 검사
맘카페 감염 우려 글 이어져

전주 한 아동병원 의사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부모들 불안 전주 한 아동병원 의사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부모들 불안  

전주의 한 아동병원 의사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평소 이 병원을 이용한 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소아과 의사인 A씨가 지난 2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데서다.

전북도와 전주시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가량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본 것으로 파악, 병원 의료진을 포함해 해당 병원을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4일 오후 4시 기준 해당시간에 병원에서 진료를 본 의료진과 보호자 등 6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해당 병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하며, 도내 엄마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전주&전북맘의 알뜰한 이야기’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에 거주하는 A 씨(40)는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소아과 의사가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거냐”면서 “아이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이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불안하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이어, B 씨(38)는 “간호사들도 전체 검사를 안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거냐. 소문만 무성하다 보니 더욱 불안하다”며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인 만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책임여부는 차후에 따지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라도 빠르게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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