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과분석 보고회
전철버스 14개노선 154대
도심 202대-마을버스 22대
6월 시행 통행시간-재정↓

지난 5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힘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지난 5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힘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전주시가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이 승객들의 평균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5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여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버스회사의 재정건전성을 높여 만성화된 전주시 재정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가 있다.

이날 제시된 개편안은 시내버스가 ▲전철버스 ▲도심버스 ▲마을버스 등으로 구분된 게 특징이다.

기린대로나 백제대로, 홍산로, 용머리로 등 14개 주요 노선에는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인 전철버스 154대가 배치된다.

주요 시장이나 신시가지, 대형병원, 학교 등 39개 노선에는 도심 곳곳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도심버스 202대가 운행된다.

나머지 농촌마을 등 전철·도심버스가 가지 못하는 곳에는 마을버스 22대가 다니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개편안대로 운행될 경우 시내버스 탑승 시 1인 평균 통행시간이 기존 28분에서 25분으로 3분(10%) 단축되고, 1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노선(직선)임을 나타내주는 통행굴곡도도 당초 3.8에서 1.4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일 환승건수 또한 1만1827건에서 9734건으로 약 18%가 감소하고, 환승대기시간도 13분에서 5분으로 8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노선 수는 123개에서 53개로 대폭 줄어 노선이 단순화되고, 차량은 408대에서 356대로 52대 감차할 수 있게 돼 연간 83억 원가량의 시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내로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부터 시민의견 수렴 및 홍보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1단계(완주군 이서방면) 버스 지간선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2~3단계 노선개편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그간 ‘버스 노선 시민 디자이너 원탁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비롯한 시민들과 노선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다.

또 지난 1년간 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해 4회에 걸친 노선개편 빅데이터 효과분석을 실시해 효율적인 개편(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공신력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이 매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개편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완주군 및 시내버스 운수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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