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용품 검사센터 유치에
송지사-박군수 협약체결해
송, 국내최초수소용품인증
박, 수소메카위해 센터필요

5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가 전라북도-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5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가 전라북도-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탄소메카로 키운 전북도가 수소잡기에 나섰다.

전북도는 정부에서 공모가 진행 중인‘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완주군 일원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완주군의 방향에 전북도가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이자,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송하진 도지사는 5일 전북도청에서 박성일 완주군수를 만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건립부지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장실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모하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5개 후보지역 중 하나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각종 수소용품의 검사와 수소산업 안전 분야 핵심기관으로, 수소용품 제조설비 등의 검사와 수소용품 평가·인증사업을 맡게 된다.

송하진 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전북이 국내 최초로 수소용품의 안전과 평가·인증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며 “전북 수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전북은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수전해 설비 전후방 기업의 집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북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신속하게 접근해 수소용품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수소기업 입장에서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후 전북에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기관이 들어오면 국가적 과제인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도 피력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에 대해 “완주군에는 수소상용차와 수소 저장용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 특화된 산업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 있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최적지”라며“전북이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자리를 잡기 위해 반드시 센터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완주군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상용차와 저장용기 산업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2025년에 보다 완벽한 수소도시, 수소사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북도의 지원에 감사를 드리며, 도와 함께 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의 이날 협의를 계기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2차 평가 대응 등 전북도와 완주군의 협력과 공조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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