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전략은?

원포인트 회동 유치의지 피력
완주 1차평가 후보지 포함
기업 집적화 등 인프라 충분
완주군의회 군민의지 결집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5일 전북도청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가졌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5일 전북도청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가졌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박성일 완주군수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양 기관 간 공조 행보가 속도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지사는 앞서 지난달 완주군을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현안을 지원해 달라고 적극 나설 정도로 신성장 동력 육성 의지가 강하다.

▲ 송-박의 원 포인트 회동

송 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의 ‘수소산업 육성’ 원 포인트 회동은 지난 5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이뤄졌다.

도와 완주군의 전북형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의 석상에서 송 지사는 완주군의 현안인 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는 국내 11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5곳으로 압축된 1차 평가 결과 전북 완주군이 포함됐다.

송 지사의 이날 발언은 완주군이 1차 후보군에 포함된 만큼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완주군은 현대자동차와 가온셀,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관련 기업이 집적화 돼 있고, 각종 연구기관도 대거 포진해 있어 수소산업 육성의 인프라는 충분하다.

여기에 수소용품을 검사하는 전문기관이 들어오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위호부익(爲虎傅翼)’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완주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발전시킬 경우 다른 지역에서 넘볼 수 없는 ‘넘사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중요성을 더해준다.



▲이달 중순 최종결과 주목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검사와 안전을 선도하는 수소산업의 핵심기관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이 투입돼 2023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미래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해 수원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수소특화산단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수원에 수소용품 검사센터를 유치하려는 시의 기획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관심을 두고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완주군의회는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257회 임시회에서 11명의 군의원 전원이 동참한 가운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완주군 유치지지’를 표명하고 군민 의지를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천 군의회 의장은 “완주군이 국내 수소산업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수소용품 검사센터 설치가 필수”라며 “10만 군민의 뜻을 모아 핵심기관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에서는 또 군민 1만여 명이 검사지원센터 유치 서명에 동참하는 등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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