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특산품+좋은 마음 '빵빵'
부안 특산품+좋은 마음 '빵빵'
  • 양병대
  • 승인 2021.03.09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서면 곰소리 위치 베이커리-카페
차정숙사장 2000년 부안서 장사시작
지역특산물 활용 새우빵-새우바게트
오징어먹물빵 등 20여개 빵 판매
김종현 전북 제1호 제과제빵 명인
직접 제과제빵기술 전수로 유명세
부안특산품 전국홍보-소통공간 기대

“내 이득보다는 부안 지역특산품 알리는 첨병 역할에 힘쓰겠다”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차별화된 베이커리&커피 가게가 있어 세간에 화제다.

바로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커리&커피 ‘곰소리11(GOMSORI11)’이 그 주인공이다.

곰소리11은 차정숙 사장의 부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곳이다.

지난 2000년 부안으로 내려와 2003년부터 새우와 전어구이 장사를 시작한 차정숙 사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부안에서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몇 년 전 건강이 안 좋아져 2년여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쉬었지만 그 시간이 오히려 힘들 정도였다.

지난 십수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헛수고가 되는 것 같아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차정숙 사장은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이 공간을 그냥 놀리지 말고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곰소리11를 창업하게 됐다.

당연히 메뉴들은 인근 지역에서 나는 부안특산물을 활용했다.

곰소리11은 곰소에서 난 새우가루를 넣어 만든 새우빵과 새우바게트 등을 메인 메뉴로 마늘바게트와 슈, 오징어먹물빵 등 20여 가지의 빵을 직접 구워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부안참뽕오디와 개암죽염, 명란을 포함한 곰소젓갈 등을 활용한 빵도 구상 중이다.

빵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커피와 음료도 직접 제작해 판매한다.

차정숙 사장은 가게의 모든 메뉴는 사장이 손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베이커리와 커피 관련 자격증까지 손수 취득했다.

차정숙 사장은 “곰소리11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안특산품을 알리고 부안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그래서 부안만의 차별화된 빵을 구워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 갈수록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부안도 홍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곰소리11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바로 전북 1호 제과제빵 분야 명인인 김종현 설탕공예 명인이 직접 찾아 손수 빵을 만들고 제과제빵 기술을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25년째 제과제빵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종현 명인은 11년 전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을 따고 지난 2016년 전북에서는 제과제빵분야 1호로 설탕공예 명인으로 지정된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가운데 김종현 명인은 늦은 나이에 학원을 찾아 특별수업까지 이수하는 차정숙 사장의 열정에 감동 받아 우연히 곰소리11 가게를 방문하고 됐고 직접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전주에서 생활 중인 김종현 명인으로써는 매주 2일씩 전주에서 부안 곰소까지 온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지만 차정숙 사장이 열정적으로 제과제빵을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뚜렷해 과감하게 돕기로 결단했다.

김종현 명인은 손님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 곰소리11를 찾아 직접 돕고 있으며 평일에는 김종현 명인의 제자 3명이 순회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종현 명인은 “앞으로는 지역특산물과 농수산물을 활용하는 방식이 많이 뜨고 있다. 규모가 작은 지역의 소규모 빵집이라도 자기만의 색깔로 특성을 갖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부안은 특히 전국적인 관광지이다. 다른 빵집과 차별화에만 성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곰소리11은 곰소와 부안에서 나온 재료를 활용해 맛을 차별화하고 즉석에서 적은 양을 직접 구워 따뜻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좋은 마음으로 빵을 구우면 더욱 맛있는 빵을 굽을 수 있다. 차정숙 사장은 바로 그 좋은 마음으로 빵을 굽는 사람”이라고 곰소리11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차정숙 사장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창업한 곰소리11.

차정숙 사장의 변함없는 뚝심이 통해 곰소리11은 평일에는 100~200여명, 주말에는 300~400여명의 손님이 찾아 성황을 이룬다.

차정숙 사장은 “이익보다는 특색 있는 부안만의 베이커리로 성장해 부안을 알리고 많은 관광객이 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면서 “오디와 개암죽염 등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양병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