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주간 1.5단계 유지
상견례는 8인까지 모임 허용
주말 9명 발생 누적 1천271명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번 주부터 2주간 1.5단계로 유지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71명으로 주말 사이 9명이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실내업소의 경우 방역수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 안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직계가족을 비롯해 결혼을 위한 상견례, 6세 미만의 아동을 포함한 모임의 경우 8명까지 만남을 가질 수 있다.

6세 미만 아동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원은 현재와 같이 4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의 경우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되던 것을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간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5단계 유지 결정에 따라 핵심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강력 적용할 방침이다.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과태료 부과와 별도의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지속 시행하기로 했다.

또 도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선제 검사 등)를 강화하고 백신접종센터도 조기 개소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생활지원금(진단검사비·치료비는 지원), 손실보상금 지원을 제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코로나19 구상권협의체(법무부 주관)를 통해 구상권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에서는 PC방, 실내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사회복지시설·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타 지역 방문자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사람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고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은 피트니스센터와 PC방 등 기존 감염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에도 추가로 나왔다.

확진자의 자녀 3명이 자가격리기간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한가족에서만 확진자가 5명이나 나온 것이다.

여기에 피트니스 관련자 접촉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밀접 접촉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 추가 확산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동안 도내에서는 기존 감염원인 전주의 한 PC방 관련자와 전주와 익산, 군산 등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들이 발생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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