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고창군수 "찬반주민과
대화자리서 상생방안 찾겠다"
대형투자사업추진방향도 밝혀

유기상 고창군수가 고창일반산단 육가공공장 입주 논란과 관련 “찬·반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화의 자리(공론화)를 통해 우려를 해소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18일 군청2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1년 지역현안사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육가공기업 입주에 따른 수질이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 충분히 검증해보자고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며 “공론화를 통해 지역의 환경이 망가지고,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할 수 없는 기업이라면 유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군수는 지난 1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공론화를 통한 해결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고창군주민자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며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군민과 지역, 기업이 상생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공론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고창군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노을대교’와 ‘고창갯벌세계유산센터’ 등 총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대형투자사업 추진 방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군은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국토균형발전과 세계유산 5관왕(고인돌, 갯벌, 판소리, 농악, 생물권보전지역) 달성 등 국비 지원을 위한 논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유기상 군수는 “지금 고창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고창·부안해상풍력 배후도시에 따른 물류량이 늘고 있고, 일반산업단지 활성화로 전북에서도 변방으로 치부됐던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의 한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대형투자사업은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창의 생태자원을 지키는 미래전략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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