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작년 확진자 845명
올해만 벌써 470명 넘어서
불특정장소 광범위하게감염
의료진 백신접종-치료 부담

송하진도지사는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관련  대도민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도지사는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관련 대도민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최근 전북에서 제약업체와 대학교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송하진 도지사가 적극적인 방역수칙 이행을 호소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18일 오전 도청에서 ‘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희망의 봄을 함께 맞자”고 촉구했다.

송 지사는 “최근 사흘간 감염자가 41명이 넘었고, 새해에도 470여명이 확진됐다”며 “불특정 장소에서 광범위한 감염으로 방역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백신 접종과 환자 치료를 동시 수행하는 의료진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긴장의 끈을 늦추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실패한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나와 공동체를 지키는 기본 방역수칙을 어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우리 도의 확진자 수는 845명이었지만, 새해 확진자 수는 이미 47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도내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송 지사는 “불특정한 장소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백신접종과 환자치료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의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이 날 오전까지 완주군 한풍제약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확진자가 직원 11명, 가족 9명, 접촉자 5명 등 25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부안경찰서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자가 격리자는 100명에 달한다.

현재 제약업체 공장은 가동을 중지한 상태며, 보건당국은 제약업체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해 2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모 대학교 재학생들에 의한 지역사회 N차 감염자도 6명이 늘어 총 11명이 됐다.

이 밖에 전주 2명, 임실 1명 등은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24명이 됐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확산세를 의미하는 1.2를 기록했다.

/박정미기자 junm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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