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명의-차명투기 샅샅이 캐내 죄값 묻는다
친인척 명의-차명투기 샅샅이 캐내 죄값 묻는다
  • 사회부
  • 승인 2021.03.18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찰 투기사범 전담팀 꾸려
신규공급 택지등 투기세력 색출
이첩 2건-자체첩보 1건 내-수사

특수본 내-수사 37건-198명 대상
수사 전환땐 직군-직업공개 검토
신고센터에 3일간 243건 접수돼

파주서 사망 LH직원 첩보들어와
이직 조롱글 올린 LH 직원 수사
130억대 전주 원정투기 고리포착

주민 40여명 광명땅 집중매입
LH 직원과 같은 아파트 거주
친인척 통해 연결돼있어 파장
투기 근절 촛불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8일 다음 주부터 압수물 분석과 추가 압수수색, 피의자 소환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경찰도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팀을 꾸리고 전주 신도시와 익산, 군산, 완주 등지 신규 공급 아파트·택지·재개발지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 세력 색출에 나섰다. 

전담팀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전문 인력 42명으로 편성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관련해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서 내려온 2건을 내·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의 자체 수집 첩보 1건에 대해서도 현재 내·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부동산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최승렬수사국장은이날기자들과만나 " 앞으로도 압수수색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국장은 전날 국토교통부 압수수색과 관련해 " LH 직원들의 불법 투기를 증명하기 위한 자료를 가져올 필요가 있었다" 며 " 3기 신도시를 LH와 국토부가 같이 만들어 자료가 필요했던 것이지, 국토부에서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고 연결하기는 이르다" 고 했다.

그는 " LH 직원 본인은 물론이고 친인척 명의로 불법 투기한 정황이 있는지 정리해야 한다" 며 " 친인척 명의뿐만 아니라 차명으로 사서 숨겨놓은 땅까지 분명히 수사해 혐의가 나오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 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시흥시 과림동에서 투기 목적의 농지(전·답) 매입으로 추정되는 사례 30여 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공개한 데 대해 " 별도로 확인해 수사할 의지가 있다" 고 했다.

특수본이 내사·수사 중인 대상은 17일 기준으로 37건·198명이다.

37건은 경찰의 첩보 수집 24건, 고발 9건, 수사 의뢰 4건이다.

37건 중 3기 신도시와 관련한 의혹은 16건이다.

198명에는 LH 등 공공기관 직원·공무원·민간인 등이 포함됐다.

최 국장은 198명 중에 고위 공직자가 있느냐는 물음에 " 내사 단계라 조심스럽다" 며 " 수사로 전환한 뒤 직군·직업 공개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특수본 신고센터는 15∼17일 사흘간 243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특수본이 확인 작업을 해야 할 신고는 약 50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언론에 보도된 각종 투기 의혹도 확인하기로 했다.

최 국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LH 직원과 관련해 " (투기 의혹) 첩보가 들어온 상태라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마무리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아니꼬우면 이직하라'는 등 조롱성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LH 직원 수사와 관련해 " 어제 압수수색 장소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경남경찰청에서 계속 수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2017~2020년 전주발 130억원대 원정 투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주민 40여명은 이 기간 광명시 노온사동 땅 4만7789㎡(약 1만4500평)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137억원이다.

땅을 산 이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과의 연결고리도 포착됐다.

상당수가 LH 직원들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거나 친인척을 통해 연결된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도 LH 전북본부의 전·현직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투기 여부에 대한 내사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투기 의혹 진원지의 한 곳으로 꼽히는 LH 전북본부는 침통한 분위기가 이날 가중됐다.

직원들은 전북본부장을 지냈던 고위 간부(56)가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받은 이후 확산되고 있는 파장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와 관련 국가수사본부와 자체 수집한 첩보등에 대해 내사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전북지역 개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전북도와 시군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