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근거로 2019년도 경찰청 통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보행 중 사망자는 1천30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8%를 차지하여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횡단보도 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456명으로, 보행 중 사망자의 35%를 차지하여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비율 역시 굉장히 높은 점을 알 수 있다.

무단횡단이란 보행자가 횡단보도의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보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행위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예측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발생시키며 소중한 가족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단횡단을 하지 않더라도 다음과 같은 보행자 안전수칙을 평소에도 준수해야 한다.

첫 째, 횡단보도를 횡단 시 녹색불로 바뀌었어도 좌우를 살핀 후 건너야 한다.

둘 째, 횡단보도의 녹색 불 점등시간이 조금 남아있다고 해서 횡단보도에 무리하게 뛰어들지 않아야 하고, 셋 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단횡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보행자의 의식개선이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우리는 각종 뉴스나 신문기사 등을 통해 매번 접하고 있지만, 막상 자신들의 무단횡단 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편하게 도착지에 가고자 했던 그 순간의 판단이 도착지가 아닌 생명단축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도록 하자.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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