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모사업 2개 선정
탄소산업 협동 조합 구축
공동복지기금 조성 등 논의

전주시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노사발전재단의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과 일자리위원회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특화·전문 컨설팅 지원사업’ 등 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분야 2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7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노·사·민·정 협력체계를 통해 탄소산업 분야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도출하려는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재선정돼 사업의 연속성을 갖게 됐다.

 현재 시가 구상하고 있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은 △탄소산업 협동조합으로 소기업 한계 극복 △복지 확대 및 노동환경 개선으로 일자리 만족도 제고 △투자 확대로 탄소생태계 조성 △문화콘텐츠 중심단지 조성으로 삶의 질 개선 등의 전략이 포함됐다.

특히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핵심으로는 탄소산업 협동조합 운영이 꼽힌다.

시는 탄소산업 협동조합을 구축해 △탄소소재·중간재 공동구매 △공동 R&D 구축 △협동화 공장·장비·시설 구축 △비즈니스 업무 공동대응 등의 방식으로 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일자리의 질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노동복지 확대를 위한 공동복지기금 조성 등의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시는 노사 간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노사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노·사·민·정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도출, 내년 하반기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전주 상생형 일자리를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2일 고용·노동정책관과 연구진들이 함께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모델 구체화, 세부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22일에는 노사발전재단,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전주 상생형 일자리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탄소산업 분야 노사가 상생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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