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응교 시인 '해바라기 삼형제'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꽃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움 동시조에 담아 '눈길'

유응교 시인의 동시조집 ‘해바라기 삼형제’(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

제1부 개나리꽃 피는 길, 제2부 라일락 향기, 제3부 벚꽃 길, 제4부 연꽃 마음, 제5부 해바라기 삼형제 등 총5부로 구성된 이번 동시조집은 꽃을 주제로 관련 사진도 함께 실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발간됐다.

꽃에 대한 시인의 마음은 동시조집 이곳 저곳에서 흠뻑 느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해질녁에 서산에 번지는 노을빛이나 비온 뒤에 피는 일곱 빛깔 무지개일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꽃들을 더할 나위없이 아름답다고 강조한다.

꽃들에게는 저마다 꽃말이 있고 전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알고 꽃을 대하고 바라본다면 꽃들이 더욱 예쁘고 사랑스럽게 된다.

꽃을 보게 되면 누구나 아름답다고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향기를 맡곤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여러 고장에서 꽃 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들을 꽃의 향기 속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꽃을 심고 가꾸면서 꽃에 대해 노래하고 꽃에 대한 시를 써본다면 이처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시인을 생각한다.

시인은 평소 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꽃에 대한 동시조를 한 편 한 편 써왔다.

그러다보니 100여수가 넘게 됐고, 한 권의 동시조집으로 펴내게 됐다.

아들 삼형제가 있어 동시조집 제목도 ‘해바라기 삼형제’라 지었다.

시인은 전에도 동시와 동시조 책을 몇 권 낸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책 제목에 삼형제를 넣었다.

첫 동시집은 ‘까만콩 삼형제’ 이후 ‘별꽃 삼형제’였고 동시조집 ‘기러기 삼형제’였다.

앞으로도 책을 낼 때마다 책 제목에 ‘삼형제’가 들어가게 할 생각이다.

시인은 “어린이 여러분, 꽃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한다”며 “항상 꽃을 사랑하고 꽃을 선물하면서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길 바란다.

항상 동시조집을 읽으면서 명랑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 출신인 유응교 시인은 전북대 건축과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세계건축작가론’ 외 대학교재 5권,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얘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가슴이 따뜻한 사랑’, ‘잠들지 않은 그리움’, ‘아름다운 침묵’ 등이 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전북문학상, 소년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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