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언론보도가 회사마다 일명 편 가르기식으로 되어 있었는지 SNS 등의 무한 여론의 향배가 넘쳐나면서 국민이 알게 된 사실들이 많게 되었다.

페이스북을 보고 보도하는 세태가 되어 직접 취재를 통한 사실 보도가 사라지는 지경이 되었다.

사건이나 사고를 제외한 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전달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SNS 등을 통해 보도하게 되고 이를 여론의 향배인 것처럼 사실로 둔갑하는 행위로 인해 특정 인물의 대망론이 여론조사라는 명목으로 대서특필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되고 있다.

여론조사의 몇 되지 않는 소수의 사람에게 물어보고 또 조사항목이나 연령층의 기울어진 편향의 조사대상을 놓고 대망론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가 계속되면서 국민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소수의 몇몇 사람들을 놓고 행해지는 여론조사로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도 대망론에 기울여지게 되고 결국은 여론조작으로 치닫게 되는 불행의 씨앗을 잉태하여 잘못된 지도자를 양산하게 되는 우려를 범하게 된다.

일명 윤석열 대망론으로 최고의 여론몰이를 하는 최근의 여론조사와 발표를 거듭하는 언론들을 보면서 정말 그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고 일부 한물간 올드보이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그들이 우리나라를 뒤바꿀 역사적인 인물이 되어 대망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하기까지 하다.

사실 정치라는 입문은 꾸준한 자기 노력과 관리 및 현실에 대한 적응 그리고 조직과 바람을 통한 입신양명의 길을 닦아야 하는데 요즈음은 잠깐의 인기몰이가 상대방의 단점을 딛고 반사작용으로 얻어가는 대망론이 되어 우리나라의 위험한 정치 행위가 매우 절박해졌다는 방증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금의 대망론자들이 우리 사회의 지도자가 꼭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무한한 역사의 사회발전과 함께 자기 발전의 노력과 역량이 쌓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 여론은 콘크리트 지지층이 아닌 이상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의 취임 시기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지지율에 고무되었다가 말기에 가서는 정말 부끄럽기 한이 없는 최악의 지지율로 정치의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지금의 문재인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방역 대처 수준이나 부동산에 대한 정책오류와 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기득권자들의 부정과 부패 속에 리더십의 동력을 상실해 가는 것을 보면 여론의 향배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칸막이 뒤에 가서 한 바퀴 돌고 오는 접종에 관한 동영상을 왜 촬영했고 그렇게 했는지 의문스럽다.

그냥 접종하는 사진 한 장만 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누군가의 연출 시나리오가 도리어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니 사실 왜곡이 아니더라도 ‘ 빌미를 줄 필요가 없었을 텐데 ’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여기에 대망론을 펼치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정말 아쉬운 것은 민주당이 당헌, 당규까지 개정하면서 후보를 내고 여론조사에 의하면 결과가 뒤집힐지 모르지만, 지금은 한창 뒤떨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일부 대망론자들에 의해 불신의 늪에 빠지게 되는 처참한 결과가 나올지 정말 모를 일이다.

이제 국민은 과거의 잘 몰랐던 사실들을 첨단 기술을 이용하게 된 현대의 수많은 정보와 여론을 통하여 꿰뚫고 있다.

대망론 역시 일부 기관이나 단체 또는 언론에서의 왜곡이나 잘못된 사실에 대하여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이제 대망론을 부추기는 세력들은 더 이상 국민을 과거의 폐쇄된 집단에서 길들이기식으로 조작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언론이든 아니면 국가기관이든 또는 여론조사기관이든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대망론의 위험성은 대망론을 가진 본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예스맨들이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칸막이 뒤에는 오직 대망론의 희망적인 이야기뿐이다.

정작 반대쪽 칸막이의 여론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성공 신화에 얽힌 여론조사의 늪에 빠져 천추의 한을 씻을 길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다.

대망론을 가지는 마음의 희망은 있되 오직 자신만이 분별력을 가지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대망론인 사회에 대한 봉사와 희생에 따른 가장 존경받는 우리 사회의 최고 대망론자가 될 것이다.

/이경로 반태산작은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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