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본보는 이 같은 소식을 26일자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며 인터넷 상에 빠르게 퍼져가는 가짜뉴스들의 실체를 파헤쳤다.

가짜뉴스는 백신접종이 시작된 시점을 전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도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그 대표적 사례는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식염수 백신접종이다.

노인들에게는 식염수 백신을 접종하는 반면 청년층에게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이다.

노인에게는 가짜 백신을 접종한다는 이런 가짜뉴스에 노인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소문에 대해 보건당국은 터무니 허위 사실이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국민에게 접종할 백신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어오는 정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유튜브 등에 나도는 가짜뉴스는 도를 넘고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근거 없는 말을 내뱉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낙태아 폐조직으로 만들어졌다, 맞으면 DNA가 변형된다며 공포를 조장하기도 한다.

그 외 백신 주성분이 원숭이 신장 세포, 돼지 바이러스, 송아지 혈청, 배양 병아리라는 소문도 전혀 근거 없다는 것.

이러한 각종 가짜뉴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어렵게 하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예방 접종 때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허위정보가 유포되기도 했다.

이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고, 파티션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예방접종 시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 접종 직전 벗기고 접종하는 것은 준비작업 중 혹시나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고를 은폐하거나 사망 고위험군 환자에게 백신을 투약해 비밀리에 임상 실험을 한다는 허무맹랑한 뉴스도 나도록 있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모두가 중국산이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국내에 들여오는 백신 7천900만 명 분 중 중국산은 없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는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때문에 관련 당국은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내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야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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