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 춘향전 중심배경
고전소설문학관 고전 전시
김병종미술관 관광 100선
남원다움관 70년대부터
남원사람들 삶-인생 담아
혼불문학관 최명희 작가
혼불정신-문학 답사 체험
지리산허브밸리 힐링 천국

광한루원 전경

봄내음 가득한 남원 관광명소 TOP 8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모두의 일상이 뒤바뀌었다고 해도, 시절마다 찾아오는 싱그러운 봄은 올해도 여전하다.

봄을 대표하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춘분(春分)이 지나면서, 완연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남원에도 봄의 전령사가 여기저기 다녀간 곳이 가득하다.

이에 따라 내방객들에게 찾기쉽게 주소를 가미해 남원관광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춘향(春香)을 만날 수 있는 곳, 광한루원

춘향(春香).

말 그대로 봄의 향기다.

남원의 봄은 춘향이가 사랑을 애태웠던 광한루 일원에서 춘향과 함께 만끽하는 것이 가장 좋다.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우리는 통칭해 광한루원(廣寒樓園)이라 부르는데, 광한루원은 대한민국 명승 제 33호로,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 천상으로 인도하는 오작교, 삼신산의 방장정과 영주각, 천승의 신신들이 살았을 광한루, 달나라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완월정 등으로 꾸며져있다.

이곳은 남원에 깃든 설화와 전설의 출발지로써, 춘향전의 중심 공간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이들이 춘향과 몽룡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만큼, 봄의 절정과 향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광한루원 곳곳에서 춘향의 발자취와 함께 봄을 만나보자.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 



# 옛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고전문학관

남원은 판소리 일곱 마당 중 춘향가·흥보가·변강쇠타령의 배경지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에 수록된 만복사저포기와 최척전·홍도전 등 풍부한 고전소설의 문학 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고전문학'의성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그런 남원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곳이 있다.

바로 고전소설문학관이다.

고전소설문학관은 남원을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게 조성된 전시공간으로, 내부에는 고전소설의 내용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만복사저포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돼있다.

봄날, 고전문학의 흠뻑 취하고 싶다면 고전문학관을 방문해도 좋다.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향단로 10 / 063-620-5676  



# 숲 속 전원의 힐링 공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2018년 3월에 개관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의 서울대학교 김병종 명예교수가 400여점의 작품과 5,000여점의 자료를 기증하면서 건립이 이뤄진 남원시의 자랑이다.

자연유산이 풍부한 남원에 설립된 공간답게, 이 미술관은 숲으로 둘러 쌓여 있는 전원형 미술관으로 매우 심플하고 도회적인 콘크리트 형식의 독특한 건축물이어서 미술 애호가들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 미술관은 이러한 장점을 높이 평가 받아 최근에 2021-2022년 관광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현재 ‘생명’과 ‘자연’을 중시하는 김병종 작가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돼있고, 2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 한복주간을 기념해 ‘Dialogue, 상춘곡(賞春曲)’ 전시도 열리고 있어 봄빛을 담은 한복의 향연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함파우길 65-14 / 063-620-5660  

 

남원다움관

# 남원의 기억을 기록으로 보는 남원다움관

남원다움관은 시간의 흐름 속에 함께 해 온 ‘남원사람들’의 삶의 기록을 녹여놓은 공간이다.

남원예촌을 지나 고인돌, 머털도사, 맹꽁이서당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박수동, 이두호, 윤승윤 만화가가 이끄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에서 근현대로 타임머신을 탄 듯 골목시간여행에 빠지는 쏠쏠한 재미를 만날 수 있다.

남원다움관은 다양한 형태의 시간여행법을 담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70~80년대 남원을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담아 놓은 ‘공간의 기억’과 공무원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남원의 역사 ‘나도 공무원’ 등의 상설전시와 영상 속에서 남원을 체험 하는 ‘인생기록관’,‘근현대 남원거리 인력거 여행’등의 특별한 전시도 있다.

특히, 4월에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021 한복문화‘봄’주간을 맞아 ‘한복’에 ‘기억’이라는 이야기를 풀어 낸 특별전시 “천의 기억, 짓;다”를 만날 수 있다.

우리를 늘 감싸고 있어 그 소중함을 잊기 쉬운 ‘어제’라는 옷, 그 천의 기억이 주는 시간여행은 5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검멀 1길 14 / 063-620-5671  



#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는 곳, 한복체험관 화인당

명품한옥을 배경으로 한 나만의 ‘한복’한 인생 샷! 4월 17일 이후 남원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한복문화도시 남원에서 특별한 한복체험을 만날 수 있는 ‘화인당’을 추천한다.

화인당(花人堂)은 이름처럼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별처럼 빛나는 당신’으로 변신할 수 있는 한복체험관으로 아름다운 한복과 장신구 그리고 격조 높은 조선시대 공간을 옮겨 놓은 공간인 화인풍경, 요요, 호호 등의 다양한 포토존과 셀프 스튜디오을 만날 수 있다.

화인당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 유료로 운영된다.

♧주소: 남원시 월매길 12 / 063-632-8100 / 카카오채널 화인당  

 

혼불문학관

# 문학답사가 가능한 혼불문학관

남원의 유서 깊은 종갓집 양반 가문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무너져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소설 ‘혼불’의 작품 배경지에 작가 최명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혼불문학관.

혼불문학관이 자리 잡은 혼불문학마을은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위치해 있는데, 작품속의 주인공 ‘청암부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자 작가의 고향인 곳이다.

옛 양반집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종갓집을 복원해놓아 소설 속에 빠져든 듯한 정경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혼불문학관에서는 최명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소설 혼불의 흔적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혼불 문학 답사를 진행·안내하고 있다.

구 서도역과 근접해 있어 연계관광이 가능하며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 52  

 

지리산 허브밸리

# 허브향기 폴폴, 지리산 허브 밸리

지리산 허브밸리는 또 어떠한가.

남원시는 허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이자 겨울 산행의 명소인 지리산 바래봉 입구 운봉고원에 허브밸리를 조성해왔다.

73ha(22만평)에 조성돼있는 허브밸리는 현재 허브테마파크, 지리산자생식물환경공원, 허브체험농원과, 민간투자유치사업으로 조성된 아로마테라피관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허브밸리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1,300여종의 자생식물과 사람에 이로운 허브를 테마로 조성돼있는 허브밸리에서는 힐링의 천국장소로, 각종 허브체험 등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오헤브 데이 호텔까지 들어서 있어, 체류형 관광도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지리산 허브밸리는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용산리 265-4 



# 자연을 통해 힐링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관광지, 지리산 천년송

한편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한 ‘지리산 천년송’도 가볼만한 생태관광지다.

이번에 선정된 지리산 천년송은 천연기념물 424호로 지정돼있으며,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구름도 누워가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지리산 산내면 와운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는 천년송은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으로 두 그루로 이뤄져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오고 있고 현재까지 주민 15명 정도가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러한 지리산 천년송은 삶과 사람,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요즘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피로를 날려줄 힐링의 장소로 최적지로 꼽힌다.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 111

/남원=장두선기자 jang@ 

남원 예루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