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산단서 공장 기공식
내년까지 전기굴착기 공장설립
2단계 500억 투자해 2023년 양산

2일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 산단에서 열린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에 송하진도지사와 박장현 효룡 대표이사, 박준배 김제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2일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 산단에서 열린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에 송하진도지사와 박장현 효룡 대표이사, 박준배 김제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기굴착기를 생산하는 ㈜호룡이 김제에 양산공장을 설립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번 ㈜호룡의 투자를 계기로 이와 연관된 협력업체 20여 개 기업을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와 백구 특장차 전문화단지에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호룡은 2일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열고, 1단계로 내년까지 산단 4만 6천여㎡에 240억 원을 투자해 전기굴착기 양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호룡은 1단계로 김제 지평선 산단에 249억 원을 투자해 전기굴착기 공장을 설립한 뒤 2022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또 2단계로 김제지평선 산단 2만 평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 굴착기는 2020년 최초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디젤 굴착기에서 전기 굴착기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룡의 소형 전기 굴착기 생산은 현재까지 일본이 주도해왔던 소형 굴착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국내 판매 3.5톤급 굴착기는 3천87대이며, 이 중에서 수입은 5개사(얀마, 코벨코, 구보다, 볼보, 밥켓) 2천886대, 국내 2개사(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201대 등이다.

㈜호룡은 3.5톤급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통해 2024년까지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으로 600억 원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호룡의 전기 굴착기는 시내 상하수도 공사나 보도블럭 건설 공사시 내연기관 건설기계와 비교할 경우 매연 배출량이 거의 없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

국내 운용 중인 5톤급 미만 소형굴착기 중 30%를 전기굴착기로 대체할 경우 향후 10년간 2천604억원의 국가적 환경편익이 발생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3월에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와 연계해 김제 특장차 중심의 농공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하여 농공단지 중심의 산단 대개조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는 “이번 소형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구축을 계기로 기술적 우위와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