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가 분주하다.

대통령 후보에 제안할 대선공약사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정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등 굵직한 현안과 지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대형 국책사업을 새 정의 정책에 반영시켜 전북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또한 금융 중심지 육성과 새만금의 글로벌 허브 조성 등 주요 현안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적어도 오는 9월까지 사업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한다.

전북도는 5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도청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열고 ‘대선 공약 (국책사업) 발굴 추진단’을 꾸렸다.

도와 전북연구원 중심의 ‘대선 공약 발굴 추진단’은 산업·경제, 농업·농촌·새만금·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환경·안전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키로 했다.

추진단에 참가하는 100여 명의 관계 공무원·전문가들은 이달부터 분과별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 분석 등을 통해 7월 중 검토를 위한 합동간담회도 갖기로 했다.

지역의 새로운 숙원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적어도 10건의 공약사업과 20건의 국책사업 이상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산업간 융·복합으로 농생명 등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사업, 탄소·수소·신재생에너지 그린뉴딜 선도사업, 새만금 연계사업 및 세종·충청권·경상권 등과 유기적 발전 방안,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 문명으로 전환 프로젝트, 균형발전 활력 사업 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적어도 도 공직자들은 앞으로 3개월에서 많게는 5개월 가까이는 지역의 현안들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발굴에만 그치는 게 아닌 듯 보인다.

이 발굴된 사업들은 또 다시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 지 검증의 검증을 거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선 캠프와 관련 인사들을 수없이 접촉해나야 한다.

대선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선거이기 이전에 지역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천제일우’의 기회인 것이다.

전북의 핵심 사업들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돼 이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기를 당부해 본다.

전북의 대선공약이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신념으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 해주기를 바라며,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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