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보지 선정 새만금 탄력
30년까지 태양광풍력단지 건설
내년 국가시범단지 지정 전망

정부가 그린 스마트 산업단지 후보 지역으로 새만금 권역을 선정해 새만금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에 국내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켜, 산업단지가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7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11차 뉴딜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내비쳤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전국의 그린 스마트 산업단지 35곳을 조성할 계획이며, 새만금 권역을 후보 지역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를 중심으로 오는 2029년까지 100㎿트 규모의 RE100 단지를 만들고 2030년까지 77GW 규모의 태양광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의 경우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지능형 전력망과 스마트 물류·교통, 그린 수소 생산기반을 갖춘다.

오는 2022년까지 산단의 한 구역내 30㎿ 규모의 육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직접 거래가 가능한 사업기반을 마련, 수요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새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새만금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 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기업 입주시점부터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외에도 7월 중 지자체의 제안을 받아 1~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추가 사업지는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조성하게 된다.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탄소중립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그린화로 제대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에 국내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업단지가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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