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착한 선결제' 지역경제 훈풍
'전주형 착한 선결제' 지역경제 훈풍
  • 김낙현
  • 승인 2021.04.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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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간 인증건수 1만1,490건
21억2,800만원··· 소비자-업소
각각 95%-82% "긍정적"
돼지카드 100만원 확대 성과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추진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운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결제 캠페인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대부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고 응답했다는데서다.

전주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추진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지역 내 선순환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8일 밝혔다.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착한 소비운동인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홈페이지 인증 건수가 1만1490건에 이르고, 인증금액은 21억28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선결제를 했으나 인증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선결제 건수와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와 업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선결제 참여자 241명과 업소 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94.6%와 업소의 81.9%가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소의 경우 58.1%가 선결제를 통해 사업장 매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증샷 업소에 대한 분석 결과 총 6108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선결제가 이뤄진 곳은 외식·제과·식음료 등 요식업체로 54.4%였으며, 이어 미용·의류·잡화 업소 15.8%, 학원·도서 구입 등 교육·교양 관련 업소 12% 순이었다.

이 중 선결제 횟수가 1회인 업소는 4283개로 전체의 7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다양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결제 캠페인이 이처럼 호응을 얻은 이유는 돼지카드(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종전보다 2배 늘린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일부터 선결제 인증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선결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유로 꼽힌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는 공공부문은 물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민간·자생단체, 지역 언론계, 여성·사회복지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중소기업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이 잇달아 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가장 많은 선결제가 이뤄진 우아동 소재 한 헬스장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폐업위기까지 간 상황이었다”며 “지난 1~2월에 2000만 원에 달하는 선결제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영업장을 확장 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켜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던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과 강력한 사회적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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