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120여명 신규 확진
초등교 중심 확산세 지속
방과 후 학교 2주간 중단
도내곳곳 산발적 감염 잇따라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20여명을 넘어섰다.

 전북은 지난 2일 1천500명대가 깨진 이후 8일 현재 1천623명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 4차 유행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서울, 경기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북의 8일 현재 추가 확진자수는 대전(25)에 이어 24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전북도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전북도교육청도 방과 후 학교를 중단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중단 권고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2주 간이다.

도교육청은 방과후 강사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권고하는 한편 각종 모임 자제, 유증상 시 수업 금지, 학교 출입 전 건강 상태 자가 진단 등을 당부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전북 지역 초등학교 3곳에서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호성동 초등생 11명, 전주 송천동 초등생 1명, 진안 초등생 1명, 방과후 교사 1명, 학생 가족 7명 등이다 특히 호성동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초등학교는 이달 2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진안 초교와 전주 송천동 초교는 휴교했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22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외에도 전주의 확진자 1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군산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실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영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익산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전북 1천597번의 가족들로 전해졌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3을 기록,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했지만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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