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비씨 특허기술확보
지역농산물 유산균으로 발효
고기능성 음료출시 내수시장
인지도 확보 해외진출 노려

(재)전북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이 또 하나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며 지역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내 농산물의 가치를 높여 농가와 식품기업 간의 동반성장 모델을 실현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생진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소기업 ‘(주)아이비씨’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설립한 3호 연구소기업인 원핸드밀에 이어 약 10개월 만의 성과로, ‘장내 세균총에 유익한 효능을 가진 유산균 활용 면역력 향상 기능성 첨가물 개발’ 기술을 출자해 삼성농원과 손을 맞잡은 결과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내 식품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꾸준히 특허기술을 확보하며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는 생진원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에 출자한 기술 역시 지난 2018년 12월에 종료된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쌓은 것으로, 장내 세균총에 유익한 유산균을 증가시키고 장내 안착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을 산업화하는 데 일찌감치 성공했다.

이에 생진원은 이번에 설립한 아이비씨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유산균으로 발효한 고기능성 음료를 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내 학교급식 전문기업의 유통·영업망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판매, 내수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향후에는 동남아시아를 수출 타깃국가로 설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도내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속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발굴해 추진하는 한편, 꾸준히 기술력을 향상시켜 연구소기업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원장은 “연구소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술사업화 지원전략에 차별성이 있는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협력시스템을 강화해 상호기관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출자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기술사업화 제도로 공공연구기관(출연(연)·대학·전문(연) 등)이 연구소기업의 자본금 중 20% 이상의 주식(지분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특구 안에 소재하는 기업이다.

현재 생진원이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아이비씨를 포함, ㈜식스펫, 원핸드밀 등 4개사다.

연구소기업 설립을 희망하거나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생진원 기술사업화팀(063-210-654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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