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소실된 것과 관련, 전북도가 목조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 방재대책을 수립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 재난 방지와 문화유산 보존관리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도내 중요 목조문화재 20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시·군, 소방서, 문화재돌봄사업단, 방재시스템 유지보수업체,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을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26개소, 전북도 지정문화재 181개소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문화재 및 주변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소방·방범시설, 전기·가스관리 상태(유지관리), 산불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별도로 도는 연 4회(해빙기, 풍수해, 가을철, 겨울철)의 정기 및 수시점검을 통해 재난에 따른 문화재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점검과 사전 교육을 통해 문화재 현장 사고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 시 추가예산을 확보하는 등 문화재 보존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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