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3단계상승 전국 4위

송 50.7%로 전월 2.2%p 올라
상승률 단체장 중 가장 높아
소부장-일자리-산단 등 성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한 달 만에 광역단체장 긍정평가에서 3단계를 상승,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로, 송하진 도지사가 3월 긍정평가 때보다 2.2% 포인트 오른 50.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전달보다 상승한 단체장은 송하진 도지사(2.2%포인트)와 권영진 대구시장(0.9%포인트), 김경수 경남지사(1.7%포인트)와 박남춘 인천시장(0.9%포인트) 등 단 4명 뿐이다.

이 가운데서도 송지사의 상승률이 가장 높다.

송 지사 직무수행 평가가 눈에 띄게 상승한데는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

최근 탄소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 군산형 일자리사업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지역 선정과 쿠팡(주) 물류센터 유치 등 올해 들어 잇단 도정 성과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탄소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해 전북은 국내 탄소산업의 메카로 이끌 추가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특화단지는 기업이 완성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국내에서 생산, 유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 이어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가 조성돼 전북도가 추진하는 탄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된 위기를 딛고 중견·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만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도 지정과 동시에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천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전북도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을 탈피하고, 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군산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익산 제2 일반산업단지, 완주 과학산업단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등 4개 산단이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포함된 것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대감이 크다.

산단 대개조는 중앙정부가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쿠팡이 완주군에 1천억원을 투자해 신규 물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역에 2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들어 불과 3개 월 만에 이 같은 성과들이 쏟아지면서, 송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도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재선 이상 단체장 중 전국 1위를 기록한 점이나, 재선에 민선7기 후반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50% 이상 긍정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단연 주목을 끌 수 밖에 없는 기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7000명(광역단체별 1000명, 2월·3월 two-months rolling)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은 5.5%이다.
(광역단체별로는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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