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쟁이' 굿음악 22일 율향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은 상설공연 ‘목요다락’을 통해 영호남 민속악의 정수를 느끼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바다와 함께 생활하는 남해안 도서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선보이는 젊은소리 ’쟁이’의 시원한 굿음악과 예부터 판소리가 강세인 동편제 탯자리 남원에서 선보이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새롭게 각색한 ‘음률당’의 무대가 이어진다.

15일 개최되는 ‘2021 코로나도 물러가고!’는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을 전공한 예술인들이 모여 2007년부터 활동해온 젊은소리 ‘쟁이’의 무대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무속음악, 민속음악, 연희를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한 전통문화예술을 전한다.

신을 모시는 청신,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 다시 신을 돌려보내는 송신의 과정을 음악적으로 치밀하게 연주하며, 연주자 대부분이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과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를 이수한 전통음악경력을 바탕으로 코로나가 물러가기를 기원하는 무대를 펼친다.

22일 개최되는 율향은 여러 민속악 분야와의 협업과 전통에 대한 창의적 콘텐츠로 노니는 전문예술단체 음률당의 무대이다.

판소리 다섯바탕을 중심으로 가무악의 향연이 한 무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눈대목을 각색하였다.

판소리와 병창에 다양한 악기와 무용을 접목시켜 ‘보이는 소리’, ‘들리는 춤사위’를 구연한다.

퇴선생 수궁 탈출기, 쑥대머리를 주제로 한 별리, 자룡의 활 공명의 지혜, 흥보 애원합장, 심봉사 황성노정기를 차례로 연주한다.

이번 상설공연 ;목요다락;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되며,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620-2329)로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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