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드론융합 조직 신설
지적재조사 인력 추가 증원도
전주시 전역 디지털트윈 활용
8개 서비스 한국판뉴딜 사례로
본사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지자체-민간 지하공간통합지도
드론활용센터 구축 드론 개발
국토이용현황 지적조사 박차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ㆍ공간정보 서비스 기관에서 데이터ㆍ플랫폼 전문기관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LX 내부 역량을 외부 변화에 맞춰 혁신을 통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LX는 올해를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확산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의 해로 삼고고, 조직개편과 한국형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프로세스 확대,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데이터ㆍ플랫폼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데이터·플랫폼 전문기관으로 탈바꿈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그 동안 지적·공간정보 서비스 기관의 개념을 넘어서 앞으로는 데이터·플랫폼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한 혁신의 출발 조직개편으로 삼았다.

특히 공사는 공간정보실 내에 디지털트윈사업단, 지하정보사업부, 드론융합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지적재조사 인력까지 추가 증원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트윈, 데이터 댐, 국민 안전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LX는 무엇보다 공간정보의 원활한 수집, 품질관리, 개방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을 위한 지원체계를 제안하고 있다.

데이터댐, 디지털트윈 등 공간정보 분야의 신산업을 재정의하고 데이터 수집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데이터댐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자원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정보 분야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선제적 역할 수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트윈은 디지털트윈 관련 전 세계 표준화된 개념이 없고,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에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핵심 기술로 통용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확산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다.

LX는 2018년부터 전주시 전역(206㎢)에 추진해온 디지털트윈 활용모델의 서비스인 천만 그루 나무심기 입지 분석, 음식 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등 8개 서비스를 확산시켜 ‘한국판 뉴딜’의 성공 사례로 만들 복안이다.

취임 6개월을 넘긴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은 “LX가 갖는 강점이 무엇이고 국민이 LX에 어떤 것을 원하는지 질문함으로써 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국민 안전과 편익에 기여하는 데이터ㆍ플랫폼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프로세스 확대  

그 동안 국내에서는 디지털트윈의 개념이 다양한 데다 LX가 디지털트윈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행정데이터 등을 넘겨받을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LX는 전주시가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관련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LX는 ‘한국형 자치단체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프로세스’를 전국에 확대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 개발인 새만금(4.4㎢) 도시 개발, 충북혁신도시(6.9㎢) 과학행정지원, 춘천(7㎢) 수질관리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X는 또한 디지털트윈 등이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정보관리체계를 개편해 데이터 댐의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본사는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지역본부·지사는 지역 데이터 센터와 신산업을 실행하는 조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하정보 전담기구로 지정된 LX는 지하정보 15종을 통합한 3차원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지하정보 15종은 상하수도·가스 등 지하시설물 6종, 지하철·지하차도 등 지하구조물 6종,    시추 등 지반정보 3종을 포함하고 있다.

지하안전법에는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 전에 이 통합지도를 활용한 지하안전영향평가를 하도록 명시가 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33개 시 지자체와 전국 민간 지하구(통신구·전력구)를 대상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며, 올해부터 민간이 관리해온 전국 송유관(1,104km)도 2D·3D 정보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로 위험성이 있는 특수지하시설물(스팀관, 화학관, 가스관 등)을 공간정보화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  

공공 분야 드론 전문 교육기관인 LX는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국내 드론 제조 기업을 육성하고 드론 조종 및 영상판독 교육을 진행하며 드론활용센터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드론을 지적측량에 활용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체계를 지원하는 한편 국토조사에 특화된 LX 드론을 개발(KAIA의 ‘공공수요 무인이동체 개발사업’ 선정(2020년 12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X는 농지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AI로 분석해 농작물 수급량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LX공간정보연구원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과 협업해 2kg 이하 병해충 예찰용 국산용 드론을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LX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분야 드론활용 최우수 국토교통부의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으로 국가대표 드론기업 육성’ 보도자료 평가를 받았다.

서보모터 브랜드 중 세계 1위 업체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와 협업, 전 세계 5대 밖에 없는 드론을 제작하고 중국 DJI와 비교해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LX의 핵심 사업이었던 지적사업도 디지털 혁신을 앞당긴다.

토지정보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활용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 행정을 지원하는 국토이용 현황조사를 추진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적재조사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LX는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 지역’에 분단 이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로 60년 간 계속된 무주지 경작지 분쟁의 해법을 마련했다.

나아가 올해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인 LX는 민간과 공동이행방식으로 추진해 민간의 참여율을 더욱 높임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정렬 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로 디지털 혁신이 강조될 것”이라며 “LX가 그 동안 지적·공간정보 서비스 기관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플랫폼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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