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현대미술관 개관초대전
강희원 등 6인 전주-서울지역
작가 조우 회화-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 작가정신 교감

전주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초대전으로 ‘COVID-19 K-ART SPIRIT-치유와 회복의 공간’을 마련한다.

13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 강희원.박영율.송정옥.윤현구.이정란.차경진 작가 등이 참여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는 가장 아픈 시련기를 겪고 있다.

특히 미술분야는 경제적 어려운 환경 뿐 아니라 작가의 혼과 열정마저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이런 환경에서 사회와 작가가 소통하며 ‘위로와 치유’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어려운 고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런 예술적 공감기재인 작품을 통해 전주지역 작가와 서울지역 작가가 조우해 지역성을 탈피하고 상호 작가정신을 교감, 새로운 도약의 확장성을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또 작가들이 보다 확대된 작품성을 발현시키고 전국적으로 홍보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 전시다.

관람객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과 동시에 차세대 예술가들을 발굴해 국제적인 작가로의 도약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해외 미술시장에 참가하여 활동력을 키우고 세계 수준의 작가를 만드는 전문 ‘Art Agency 미술관’으로써의 창구역할을 구현할 목적이다.

강희원 작가는 바쁜 사회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보단, 비울 수 있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이라 어렵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 쉽고 평안함으로도 다가올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영율 작가는 세상 모든 존재들은 변화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인간은 무수한 생각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그 변화라고 하는 숙명은 가혹한 짐 꾸러미 일 수밖에 없는데, 그 편협한 자아라는 신념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추상적 형식의 작품들로 펼쳐지게 된다.

송정옥 작가는 코로라오 자유롭지 않지만 봄을 맞이하는 마음과 몸을 통해 굳어버린 시간들을 보내고, 파란 하늘 아래 살랑이는 꽃잎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제시한다.

윤현구 작가는 캔버스 위에 폐책을 자른 단면을 부채처럼 펼치는 작업을 하여 많은 실험적 도전을 해온 만큼 입체화가 주는 이미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책의 단면을 사용하는 그치지 않고 질감을 더 살리도록 골판지를 캔버스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정란 작가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것에서 색다름을 찾는다.

작업에서 반복은 깊은 심심함과 리듬을, 아무 생각없는 몰입, 평안함, 균형잡힌 정서를 준다.

영혼의 속도가 일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 필요하듯 단순하게 그리고 예민하게 반응하면 열리는 새로움을 제시한다.

차경진 작가는 일상에서 자연을 관찰, 기록, 드로잉 하여 작품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얻은 공간의 감각을 씨앗의 원리로 풀어낸다.

씨앗은 점이고 조형 표현의 최소의 단위로, 그 점을 찍어서 연결하면 다각형이 생기는데, 이것은 마치 사람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과 같다.

작가와 작가를 둘러싼 사회, 자연 등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함께 상생하는 것임을 자연을 통해서 깨닫고, 자연의 원리와 구조를 활용하여 공간을 생성하며 예술로 소통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위로와 치유를 위한 미학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의 미학적 공감을 소통하고 어려운 시대에 상처받은 우리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획 전시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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