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브리핑
군산형 핀셋지원사업 실시
170억원 28개사업 신규 8개
폐업-전세버스 등 추가지원

군산시가 도내 최초로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소외됐던 사각지대 시민들을 위한 군산형 재난지원금 핀셋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14일 강임준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군산형 재난지원금 핀셋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5일 정부 4차 재난지원금 발표 이후 군산지역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한정된 예산으로 더 어려운 시민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군산형 재난지원금 발굴 토론과 군산시 의원총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군산형 핀셋 지원사업은 정부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계층과 피해업종 지원에 집중하며, 총 170.7억원, 2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8개 15.5억원 규모로, 폐업 소상공인(1,500여명) 피해지원금 50만원, 문화예술인(300여명) 재난지원금 50만원, 정원 충족률 80% 미만 어린이집 및 사설 유치원 150여개소 추가운영비 100만원 등이다.

특히 정부 재난지원금에서 개인택시는 100만원을 지원 받는데 비해 전세버스와 일반택시 운송자는 70만원을 받아 이들(800여명)에게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다자녀 가구에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60세 이상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도 추가로 3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민생경제 대응 정책으로 추진했던 20개 사업, 155.2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사업은 군산형 아이돌봄 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코로나19 대응 지방세 종합감면,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소상공인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이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차 차액을 보전해 주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도 확대한다.

여기에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 0.8% 지속 인하, 지방세 및 상하수도 세제 감면 정책도 강화한다.

이번 군산형 재난지원금 핀셋 지원 사업은 이달 중에 세부지원 지침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시민들이 접수 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코로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동원해 소외계층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빠른 시일 내 군산형 핀셋 지원금을 지급, 사각지대 해소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는 13일 소회의실에서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군산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그동안 지원이 취약했던 분야를 선별해 핀셋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일 부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원대책들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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