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관리주체의 정기점검뿐 아니라 한국농어촌공사, 민간과 함께 합동 표본점검도 시행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는 7월에서 9월까지 전국 최초로 노후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민·관·공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통상 관리주체인 시군, 공사가 개별적으로 점검하는 것과는 이례적이다.

표본점검 결과 84개소 중 20개소(24%)를 등급조정 현실화로 조정·반영하고, 지난해 4분기에는 기능 상실 및 대체 용수 개발을 통해 저수지 16개소를 용도 폐지하였다.

도는 안전관리 강화 체계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에서 5월 도내 저수지 및 취입보에 대하여 민·관·공 합동 표본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시·군 관리 저수지 1천770개소 중 지난해 표본점검과 수해 복구사업 대상지 등을 제외한 70개소(시·군별 평균 5개소)를 선정해 4개 조 60여 명으로 구성하여 점검에 나선다.

또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저수지에 대해서는 정밀점검이 가능한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안전진단사업단과 협조하여 정밀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를 통해 관리가 소홀했던 시군관리 저수지에 대해 안전등급을 현실화할 예정”이라며 “농업기반시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설물 안전과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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