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590건 전체 56% 차지

전북지역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문화가 확산되고 이륜차 사고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이 절실하다.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륜차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운영한 결과, 지난 2월 전북지역에서 329건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공단 전북본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9개월 간 적발한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건수 590건의 55.76%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에서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지난 2015년 대비 지난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22.7% 감소했음에도 이륜차에 의한 사망사고 점유율은 오히려 8.12%에서 12.61%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이륜차 사고 위험성이 높은 배달업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도내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해,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 대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륜차 운전자의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빠른 배달보다 배달원의 안전을 중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