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공동성명서 채택 우려 표명
"처리과정 안정성 투명공개
국제사회객관적검증수용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취소와 함께 우리나라 등 인접국과 다시 협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15일 17개 시·도지사 공동 성명서 채택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일본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강행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2년 후에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 인접 국가는 물론 태평양 연안국가와 지구촌 전체의 해양환경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에게는 해양 오염과 주민 건강 위협 문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기에 국제사회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제안에 전국 시도지사가 적극 공감하면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과정 등 전반적인 절차와 안정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한다는 원칙하에 중앙정부 및 17개 시도와 공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정부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어제인 1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전라북도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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