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신품종 확대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

15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생산한 식량작물 11품목 149품종 3만 5천218kg을 전국 134개 지역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신속하게 보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급된 종자량은 △벼 76품종 2만 3천805kg △밭작물 10품목 73품종 1만 1천413kg이다.

재배 면적으로 환산하면 벼는 476헥타르ha, 밭작물은 164ha 재배가 가능한 양이다.

이 중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품종이 차지하는 면적은 433.5ha로, 전체 재배면적 640ha의 67.7%(쌀 65%, 밭작물 75.7%) 수준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매년 우수한 식량작물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보급종 공급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품종을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래 품종이나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 및 지역 특화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집중 지원했다.

벼 외래 품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충북 진천·청주에는 ‘추청’ 대체 품종인 ‘알찬미’, 경북 상주에는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를 위해 밥맛 좋은 복합내병성 품종인 ‘미소진미’, 전북 익산에는 내병성이 증진된 ‘신동진’ 대체 품종인 ‘참동진’을 각각 보급했다.

이 품종들은 모두 지난 2018~2020년 육성한 신품종으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별 최대 1,000kg까지 보급됐다.

밭작물의 경우 품목은 다양하지만 소면적 재배 작물이기 때문에 보급 경로가 많지 않아 국립식량과학원을 통한 조기 보급이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지역 특화 소득 작목 재배를 위해 지난 2019년 육성된 콩 ‘미풍’과 ‘선유2호’, 2018년 육성된 땅콩 ‘해올’, 2017년 육성된 풋땅콩 ‘세원’ 등을 다양한 지역으로 보급했다.

또한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외래 품종 고구마를 대체하기 위해 고구마 7품종(‘진율미’, ‘호감미’, ‘풍원미’ 등) 3,000kg을 보급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권도하 과장은 “식량작물 정기 분양은 신품종 특화 품종화를 원하는 지역 요구에 부응하고, 최소 4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보급종 공급 체계 소요 시간을 앞당겨 신품종이 나온 다음 연도에 조기 보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내 육성 우수 신품종의 조기 확산에 앞장서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