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유행 현실화 우려··· 앞으로 대응은?

송지사 시장군수 긴급방역
대책회의··· "1일 20명 확진
읍면동 방역-3밀시설 검사
독려-예방접종 시행 적극"

전북에서도 코로나19 4차 유행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송하진 도지사가 시장군수들과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16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방역 추진체계를 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확립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이 날 도내 시장·군수들과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이 전국적으로 3차 유행을 넘어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양상”이라며 “도내 역시 4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규모 집단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이전에는 하루 평균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3월 하루 평균은 12명, 4월에는 20명을 웃도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 이상을 보이며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송 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선 현장에서의 방역 강화 △진단검사 확대 △백신접종 신속 이행 △참여방역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강화 등 4가지 과제의 적극적인 시행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현재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기초단위인 읍면동부터 적극 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군산시의 방역감시단 운영은 좋은 사례로 타 시군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노래방·목욕업·유흥시설 종사자·불법 체류자·외국인(일용) 근로자·물류업체 등 3밀 시설이나 감염관리 사각지대 감염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여 관련 협회와의 협조로 검사도 독려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송 지사는 “4차 유행 우려에 따라 신속한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 예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백신 공급된 물량의 최대 80%를 접종하라는 정부 권고를 따라 접종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해 많은 도민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시·군마다 중요한 현안이 있지만, 지금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선 읍면동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고 민간단체화의 협력을 통한 참여방역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언급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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