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명-영화동 일원 시작
중앙동 도시재생 옛수협창고
수제맥주 특화사업장 리모델링
시민문화회관 개선사업 90억원
해신동 5년간 250억원 투입
해산물융복합클러스터등 조성
소룡동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구도심의 공동화를 극복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군산시의 경우에도 수년 전부터 실시해온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군산시가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군산시만의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올해로 8년째 접어들고 있는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4년 월명·영화동 일원에서 시작된 이래 2018년 중앙·산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졌다.

이어 지난 2019년 해신·소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 주민주도형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를 통해 관련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 실현, 사회통합을 이끄는 군산 핵심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도시경쟁력 강화, 중앙동 도시재생

지난 2018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해당 사업은 옛 수협창고, 째보선창, 한국선급, 한화부지, 폐철도 등 핵심 유휴부지의 거점개발을 통해 중심 시가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옛 수협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콘텐츠팩토리(문체부), 수제맥주특화사업장(농식품부)은 부처 협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나온 수제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 스넥, 김부각 등 간식과 안주거리를 제조해 판매하는 마을기업(째보선창번영회) 설립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지역의 소득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사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에 부합하는 큰 성과로 평가된다.

여기에다 LH에서 시행하는 행복주택과 영상미디어쉼터 건립 사업도 지난해 말 착공했으며, 신영시장 인근 공동덕장, 공공창업공간 조성사업, 터새로이센터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주여건 개선, 산북동 도시재생

산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총 사업비 63억을 투입해 마을쉼터, 농기계복합주차장 조성, 집수리 지원, 마을공동창고, 마을사랑방, 커뮤니티센터, LH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 등을 하는 것으로, 3년간의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정주여건 개선과 마을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민간주도,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시민문화회관은 지난 2019년 도시재생특별법 개정과 함께 신규로 도입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90억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과 야외주차장 개선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공공시설 운영적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주도-행정지원’ 방식의 운영계획을 세우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AURI)과 협력해 운영자 선정, 시설기획, 리모델링 설계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센터 연계, 해신동 도시재생

해신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어렵게 공모를 따낸 것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250억을 쏟아 붓는다.

이를 통해 수산물센터와 연계한 해산물 융복합클러스터 및 문화파크 조성,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사업 시행에 필요한 부지 매입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이 마무리되면 올해 연차 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거지 지원형, 소룡동 도시재생

지난해 전북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소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140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은 마을 도로 확장과 선형공원 조성, 주차장개설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 집수리지원사업, 마을공동체 거점시설 조성사업들이 포함된 주거지 지원형이다.

특히 주민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인 만큼 세부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한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도시재생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산시는 우체통거리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주제로 발표해 상권회복 및 경관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체통거리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폐 우체통을 활용, 소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손 편지 축제 및 우체통거리 주민거점 공간을 조성,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 강임준 시장 인터뷰 "군산 전역 균형발전 도모··· 주거지 재생 중심 박차"

“올해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

강임준 시장은 “올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산시 전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변화된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위험 방치 건축물 재생사업과 주거-생활SOC-일자리가 결합된 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생활SOC복합화 사업 등 주거지 재생 중심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인구감소, 고령화, 산업침체 등 지방소멸이 거론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지역을 살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신규개발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유형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지역에 산재한 우수한 물적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고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특화된 재생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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