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입교생 이도훈코아스대표
특장차 제조-납품 15억 매출
해외시장진출 중진공도움커
자금-인력 장기재직지원적극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성장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물론,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의 성공모델로 발돋움,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9년 9기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이제는 어엿한 CEO로 성장한 ㈜코아스 이도훈 대표.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도내 특장차 제조 전문기업에서 설계 및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쌓은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던 중 우연히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알게 됐다.

이후 입교생으로 선발돼 ㈜코아스를 설립하며 새내기 CEO로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워낙 기술력이 탄탄했던 만큼 이 대표는 입교한 해부터 특장차를 제조하고 납품하며 무려 15억200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입교생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통했다.

더욱이 이듬해에는 말레이시아에 특장차를 납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쾌거까지 거뒀다.

물론, 코아스만의 기술력과 열정이 이 같은 성과의 바탕이 됐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단기간에 성장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서 코아스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후속연계지원의 일환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해외수출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 애로 해소까지 적극 나서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통해 회사 내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토록 했다.

코아스는 또, 성장 기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행보도 이어갔다.

중진공 전북본부를 비롯해 여러 기관의 지원으로 성장한 만큼 이를 환원하는 차원에서 취약계층의 어린이를 돕고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그린노블클럽에 가입, 5년간 1억원을 기부키로 한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역할을 다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다.

이 같은 노력과 행보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최근에는 (사)벤처기업협회 표창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끊임없이 노력, 신규공장 착공을 위해 김제지평선산단에 약 90억원을 투자, 신규 인력 또한 2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함께 성장을 이뤄낸 직원들과 성과 공유를 위해 우리사주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기존에 판매하는 이동식 목욕차량에 열교환시스템을 적용해 개선,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자 다시 한 번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이도훈 대표는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은 만큼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전북본부가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코아스처럼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미래형 CEO로 집중 육성시키고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공 모델을 통해 입교생들의 동기 부여는 물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8년 전북에 자리 잡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8기 입교생(35명)부터 시작해 현재 11기 입교생(60명)을 받았으며, 졸업생은 165명이다.

이들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지원하고자 청년창업사관학교 후속 연계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창업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폐업률이 높은 만큼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단계적인 지원체계로 인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는 예비·초기 창업자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진공 전북본부는 입교생들에게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함은 물론 연계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근영 본부장은 “㈜코아스는 전북의 청년창업자들에게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며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전북의 청년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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