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영국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1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국내 공동 3위, 거점국립대 2위에 올랐다.

또 전 세계 대학에선 100위권(101~200위)에 랭크되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존의 성취도 평가와는 다르게 대학이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UN SDG)’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평가 지표로 삼아 대학이 가진 역량과 사명을 가늠한 새로운 접근 방식의 평가다.

올해에는 세계 94개국 1,115개 대학을 대상으로 UN이 정한 17개 지속가능 개발 목표인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 건강과 복지, 양질의 교육, 남녀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경제적이고 청정한 에너지,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 및 지역사회, 책임있는 소비 및 생산, 기후행동, 해양생태계, 육상생태계, 평화, 정의 및 강력한 제도,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 등을 평가해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이 평가에서 전북대는 ‘산업, 혁신 및 인프라’의 점수가 92.2점(세계 59위)으로 가장 높았고,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 88.1점(세계 65위), ‘빈곤 퇴치’ 75.2점(세계 33위)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전북대는 지역발전의 ‘플랫폼 대학’을 자임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지역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과 상생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고, 창업지원단과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 등을 중심으로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도 수행하며 지역사회 미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북대는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40.2점이 급상승하며 거점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동행하기 위한 노력들이 실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원동력으로 보여진다.

또한 그간 저소득층 지역인재에 등록금 전액 지원과 장애학생 교육 보조 인력 지원, 저소득층 학생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파란사다리 사업’ 등을 통해 ‘빈곤 퇴치’ 지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동원 총장은 “공감과 융합으로 대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우리대학의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으로 나아가는 걸음이 평가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대학 내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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