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지구의 날을 맞아 전주에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전북기후정의행동과 전북민중행동은 22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체제 대전환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은 절망적”이라며 “세계기상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기후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안에 지구 온도가 1. 5도 상승할 확률이 2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날 인간이 경제성장을 명목으로 끊임없이 지구 생태계를 훼손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지구 모형이 불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단체들은 “도지사와 시장이 선언한 것처럼 전북을 생태 문명의 도시로 전환하고 싶다면 2050년 탄소중립이 아니라 지금 당장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체제로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자본가가 아닌 생명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영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