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이광영씨 작품··· 125점 출품

제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현대부문 이광영씨의 작품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 땐’이 차지했다.

올해 한지공예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출품수가 저조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작가들 작품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수작들이 다수 출품돼 고무적이란 평이다.

올해는 전통과 현대, 기타 등 3개 부문에 각각 33, 63, 29 등 총125점이 출품됐다.

대상 수상작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 땐’는 닥종이인형이 주는 표정과 섬세한 다양성과 구성이 뛰어나고 완성도가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 이광영씨는 한국미술협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코리아 아트페스타 운영위원, 한국닥종이인형예술협회 이사,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한지분과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태조어진박물관 반차도 제작과 함께 현재 한지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전통부문 이정수씨 ‘교지통’으로 지승으로 섬세한 짜임이 돋보였으며, 기타부문에는 허진욱, 박운비의 ‘공생’으로 참신하면서 창의적 테크닉이 보여졌다.

우수상은 전통부문 홍성자, 현대부문 최계영, 기타부문 서지원, 최유리 등이 받았으며, 장려상엔 김성란, 오강숙, 조현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금은 대상 1,0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은 각각 400만원이 수여된다.

이유라 심사위원장은 “한지공예 작가들의 꿈과 열정을 읽을 수 있었으며 한결 같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한지의 본향답게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출품작 수준의 양적 가감의 기복은 의례적인 것으로 넘겨 벌릴 수 있겠으나 전통의 근간인 뿌리, 생명, 흔적의 내재된 상징적 면모는 지켜져야 하며 또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과 조형미에 중심을 둔다면 전국한지공예대전의 발전된 모습에 무한한 희망과 한지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오는 5월 5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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