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전체 27%··· 5년간
81명 인명피해··· 부주의 최다

전북도내에서 노후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간 준공일로부터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30년 미만 주택에 비해 화재 발생률은 3배, 인명피해 발생률은 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도내의 경우 노후주택은 전체의 1/4 수준이다.

통계청 분석 결과 2019년 말 기준 전북지역 주택은 총 72만 4524가구로, 이 중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19만 1915가구(26.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발생한 주택화재 2706건 중 노후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452건으로 절반 이상(53.65%)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노후주택 1만 가구 기준 화재발생률은 75.6건으로, 30년 미만 주택 1만 가구 기준 화재발생률 23.5건에 비해 3.2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전북지역 내 주택화재로 총 95명(사망 53명, 부상 14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30년 이상 노후주택 화재 1452건에서 81명(사망 32명, 부상 4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 화재는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 71.4%(1037건)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0.3%(876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의 세부요인으로는 음식물 조리중이 34.6%(303건)로 가장 높았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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