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快.Lust)라는 단어가 있다.

유쾌, 상쾌, 통쾌, 쾌락등 인간이 추구하는 사고와 감정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같은 방향을 쾌, 반대방향을 불쾌(不快)라고 부르고, 반대의 느낌이며 저항이 뒤따른다.

그러므로 쾌는 사고의 관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므로 의식에 순응하는 것이며 개인마다 다르다.

유쾌함과 불쾌함은 조금 더 구체적 심리 표현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더 편하고, 더 맛있고, 더 예쁘고, 더 좋고........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은현대사회에서 물질의 과잉 공급으로 인하여 발생한 인간의 무한 욕망의 발현이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이 사회의 제도와 물질에 길들여지게되고, 점점 타인보다는 개인의 감정과 사고에 충실하게된다.

그로 인하여 세상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게되어 타인에 대한 관용성과 이해력이 높지않게 되어쉽게 흥분하거나 또는 무감각해진다.

여기에 운동을 연결시킬 수도 있다.

운동(신체활동)을 실행하는것은  편안함에 대한 저항, 즉 불쾌감을 스스로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불쾌감을 통하여 저항에너지가 발생하여 살아있을을 느끼게된다.

즉 불편, 불쾌는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생명과 삶에 대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기제가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운동을 통하여 느끼는 불편함이 우리 육체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스스로 불쾌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연습이 필요한것이다.

귀찮고 하기싫은 것은 불쾌의 결과물이지만, 그것을 통해 '내'가 더 나아지고 훌륭해진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면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고 괴롭지 않게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을 느낄것이다.

장애가 있거나, 아직 마음이 확고하지 않은 유소년 시기에 운동은 불편함에 대한 포용력 학습이고,주변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좋은 공동체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것이다.

모두가 훌륭할 수는 없지만 훌륭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일수록 살기 좋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역사가 증명해준다.

운동을 통한 자기수련이 하나의 좋은 출발이 될것이다.

/김성호 전북장애인체육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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